안녕하세요 개발자 박동환의 공간입니다 :) 이곳은 휘발될까 무서운 제 기억들의 편람입니다.

기억은 참 쉽게 흩어지죠. 그래서 잊지 않으려고 늘 메모나 정리 습관을 들여보려고 애썼지만, 번번이 ‘기록’이라는 높은 허들에 가로막혀 마음먹은 만큼 남기지 못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그래도 머릿속에서 사라지기엔 아쉬운 순간들이 많아서, 이렇게 한데 모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는 제가 간간히 진행해오던 사이드 프로젝트의 발자취부터, 그 과정에서 느낀 소소한 감정과 제법 이성적인 판단의 흔적까지 담아낼 예정입니다. 때로는 두서없이 감성과 논리가 뒤섞일 수도 있지만, 그 또한 제 기록의 중요한 한 축이 되리라 믿어요.

무엇보다 저는 음악을 디깅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어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가끔은 저 자신도 잘 모르는 ‘나만의 유머 코드’가 툭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사소해 보일지 몰라도, 이런 순간들까지 온전히 수집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제가 겪는 시행착오와 깨달음, 그리고 흩어질 것들을 붙잡으려는 노력들을 꾸준히 기록해 나가보려 합니다. 혹시나 제 글이 누군가에게는 잠깐의 웃음이 되거나, 영감이 되거나, 그냥 지나가는 풍경이 되더라도 저는 만족합니다. 기록의 허들을 하나씩 넘어서며,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쯤에서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종종 들러서 구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또 새로운 시도와 기록으로 돌아올게요.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