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쉬게 되었을까? 다녔던 회사에서 희망퇴직의 여파와 더불어,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실업급여의 맛을 경험하고 싶었으리라. 그렇게 예상치 못한 시간 속에서, 나는 20대 이후 처음으로 긴 휴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 시간 동안 나는, 한껏 루즈하게, 때론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제주도로 떠난 여행, 내일로 기차로 달렸던 여정.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강의를 들으며 마음의 풍경을 바꾸어 나갔다. 노마드 코드의 강의를 듣고, 코딩 테스트 관련 서적을 읽었다. LLM을 가지고 놀면서 함께 한 시간은 한편으로는 불안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성장의 가능성을 보았다.

호기롭게 시작한 총 세번의 재취업 시도가 잇었따. 희망퇴직 도중, 초여름에 몇 개의 이력서를 돌리며 새 출발을 기대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 순간, 마음은 조급해지고 나의 경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과연 잘 해 왔는가? 쉬어온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은 아닌가? 그런 고민이 머리를 스쳤다.

재취업 과정에서 나는 다양한 종료의 테스트 전형을 경험하게 되었다. 총 4가지 종류가 대표적이였다.

  • 코딩테스트: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전형이다. 정해지 시간내에 코딩문제를 풀어서 제출하는 식이다.
  • 과제전형: 실무를 진행하듯 주어진 요구사항과 스펙에 맞춰서 개발을 하는 테스트이다.
  • 코드리뷰: Pull Request를 받아서 merge가 필요한 코드들을 리뷰후 제출하는 방법이다.
  • 라이브코딩: 화이트보드에 면접관과 함께 주어진 문제사항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참고로 어느것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모두가 나에게 도전이였고, 다시 한번 벽을 느껴보는 순간이였다.

테스트 앞에 느낀 한계, 특히 알고리즘적 사고에서 내가 느낀 한계는 개발자가 맞나 라는 의문을 들게했다. 실무에서 느끼고 필요하다고 생각했던것들과는 달리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지고, 불안함이 밀려왔따. 혹시 내가 실무와 멀어진 것이 아닐까?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구심들이 마음속에 계속 일었다.

앞으로 난 무엇을 해야 하나?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그래도 여전히 개발을 좋아하고, 코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 기로에서 나는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고, 나의 부족함을 채워 나가기 위해 더 노력헤야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직 취업전형 진행중인데 사람이 날이서게 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때보다 높은 떄이다. 아무쪼록 올해가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