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가구가 좋다.

나무마다 결이 조금씩 다른 것도 좋고, 공간에 우드톤이 있으면 괜히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카페를 고를 때도 자연스럽게 그런 곳을 더 많이 찾게 된다.

생각해보면 나는 커피만 마시러 가는 게 아니라, 내가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찾으러 가는 것에 가깝다. 너무 차갑거나 완벽하게 정리된 곳보다, 잠깐 기대어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 곳이 좋다.

그런 공간에 앉아 있으면 내가 그 공간에 묻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으로 조금 더 잘 있는 느낌이 든다.

요즘 내가 좋아하는 공간들을 찾아다니는 건 그냥 취미라기보다, 내가 어떤 분위기에서 편해지는지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